
아침 일찍 가평 계곡 갔던 이야기, 궁금한 사람 있을까 싶어서 써봐요. 다들 주말이면 늦잠 자고 10시 넘어서 출발하는데, 저희는 오히려 해 뜨고 얼마 안 돼서 움직였거든요.
새벽같이 나왔던 이유

사람 없을 때 실컷 놀고 싶었죠
솔직히 가평 계곡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사람들 바글바글, 자리 잡기도 힘들고 시끄럽고… 뭐 그런 거잖아요. 저희는 그런 거 딱 질색이라, 이번에는 진짜 작정하고 새벽같이 움직였어요.
차 안에서 다 같이 졸면서 가는데, 그래도 해 뜨는 거 보면서 가니까 또 나름 운치 있더라고요.
막상 도착했는데, 진짜 거짓말 같게 사람이 거의 없는 거예요. 저희 말고 두 팀?
정도뿐이었는데, 다들 이미 자리 잡고 조용히 쉬고 계시더라고요. 덕분에 저희가 원하는 자리, 물도 맑고 햇살도 적당히 드는 곳에 떡하니 자리 잡을 수 있었어요.
아침 계곡의 매력

고요함 속에 파고드는 자연 소리
그 아침 공기 있잖아요. 뭔가 상쾌하면서도 아직은 좀 서늘한 그 느낌.
계곡 물소리도 훨씬 더 또렷하게 들리고, 새소리도 막 지저귀는데, 와 진짜 좋더라고요. 마치 세상에 우리밖에 없는 것 같은 그런 기분?
애들이랑 모래놀이도 하고, 물에 발도 담그고. 물이 아직 차가워서 좀 놀랐는데, 금방 익숙해지더라고요.
첨벙첨벙 소리 내며 노는데, 다른 사람들도 없고 그냥 우리 가족끼리만 있는 것 같아서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. 돗자리 펴놓고 컵라면 하나 끓여 먹는데, 그게 그렇게 꿀맛일 수가 없었어요.
점심시간의 반전

순식간에 바뀌는 풍경
저희가 딱 11시 넘어가니까, 슬슬 사람들이 오기 시작하더라고요. 처음엔 몇 팀 없었는데, 12시쯤 되니까 와… 정말 순식간에 계곡이 꽉 차는 거예요.
아침에 저희가 느꼈던 그 고요함은 온데간데없고, 애들 웃음소리, 어른들 떠드는 소리, 물놀이 소리… 완전 축제 분위기.
저희는 이미 충분히 놀고, 짐 싸서 나올 준비 중이었는데, 나중에 오는 분들은 자리 잡기도 힘들고 좀 정신없어 보이더라고요. 아침 일찍 오길 진짜 잘했다 싶었죠.
이래서 사람들이 부지런해야 하나 봐요.
다음엔 좀 더 여유롭게?

평일 낮 시간도 고려해볼 만해요
이번에 아침 일찍 가보니, 가평 계곡도 시간대에 따라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. 주말에 정말 사람들 덜 붐비게 가고 싶다면, 진짜 해 뜨고 얼마 안 된 시간 추천해요.
저희는 만족했거든요.
근데 또 너무 이른 시간은 물이 너무 차가워서 애들이 힘들어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. 그래서 다음엔 아예 평일 낮 시간을 노려볼까 하는 생각도 살짝 들더라고요.
아니면 아주 늦은 오후에 가서 해 질 녘까지 놀다 나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요. 선택지가 많다는 걸 알았으니, 다음엔 더 신중하게 골라봐야겠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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